정치 입문 1년 만에 대통령..윤석열이 걸어온 길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사법시험 9수생에서, 정권에 맞선 강골 검사로 세상에 알려져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조국 사태'로 갈등을 빚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1년도 안 돼 대통령에 당선되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60년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최정자 전 이화여대 교수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 법대 졸업 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서 한나라당의 '차떼기'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비롯해 안희정·강금원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을 구속하는 등 특수통으로 이름을 알립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며 국정원 압수수색을 윗선에 보고 안 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사팀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고 윗선의 외압을 폭로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2013년 10월) -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후 좌천됐다가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한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격 발탁됩니다.
검찰총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조국 일가 수사를 진행하면서 정권과 대립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시 대통령 (2019년 7월 25일) - "청와대든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바라고요."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 (2020년 10월)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
결국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 사퇴한 뒤, 6월 정계 입문을 선언하고 대선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전 검찰총장 (지난해 6월 29일) -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막판 단일화 승부수까지 던진 것이 성공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0.73%p로 꺾고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3월 10일) -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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