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싸움에.. 공약 실종된 교육감 선거 [현장메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일화의, 단일화에 의한, 단일화를 위한.'
다음 달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떠오른 문구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두 달 가까이 단일화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조전혁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으나 박선영·조영달 후보는 선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며 이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일화의, 단일화에 의한, 단일화를 위한.’
다음 달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떠오른 문구다.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가장 큰 관심은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교육정책을 내세우는지가 아닌 ‘단일화’에 쏠려 있다.
단일화를 둘러싼 후보들의 지난한 싸움은 이런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 초점이 빗나간 싸움을 보는 유권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피로감뿐이다. 한 학부모는 “이럴 거면 그냥 후보자 없이 보수진영인지, 진보진영인지만 두고 투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연일 상대방을 향한 비방만 쏟아내는 후보들을 지켜보고 있다 보면 왜 교육감 선거에 나가려는 것인지, 정말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미래를 이끌 인재를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논리나 진영이 아닌 공약으로 싸우는 선거를 보고 싶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