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요트인 줄 알았는데.. 포항서 참고래 사체 발견

이영균 2022. 5.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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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2시3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방 1.5㎞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정치망 그물에 혼획된 채 사채로 발견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연안 감시 중이던 해병대 제1사단 연안대대가 "요트가 전복된 것 같다"고 포항해경에 신고했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확인 결과 그물에 걸린 고래가 배를 하늘로 내민 채 죽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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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 흔적 없어 폐기 방침
지난 9일 오후 2시3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방 1.5㎞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정치망 그물에 혼획된 채 사채로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9일 오후 2시3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방 1.5㎞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정치망 그물에 혼획된 채 사채로 발견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연안 감시 중이던 해병대 제1사단 연안대대가 "요트가 전복된 것 같다"고 포항해경에 신고했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확인 결과 그물에 걸린 고래가 배를 하늘로 내민 채 죽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18.5m, 둘레 4.8m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고래 종류는 수컷 참고래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관할 지자체인 포항시에 인계했으며, 참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폐기 처분 될 예정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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