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로 모두 접히는 화면"..삼성·LG 디스플레이 신기술 경쟁(종합)
기사내용 요약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2' 참가
초대형·벤더블·폴더블·슬라이더블 기술 공개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했다. 양사는 새로운 콘셉트의 양방향 슬라이더블, 게이밍용 폴더블은 물론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는 360도 폴더블 OLED 등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매년 북미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LG디스플레이, 97인치 초대형 올레드TV 패널 등 신기술 공개
전시장 입구에는 현존 올레드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대각선 246.4㎝) 'OLED.EX'(올레드 이엑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제품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을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는 '8인치 360도 폴더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도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모바일 디자인 혁신을 이끄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특히 삼성이 첫선을 보인 6.7인치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화면이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됐다.
12.4인치 슬라이더블 제품 역시 올해 처음 공개되는 콘셉트 제품으로 좌우 양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난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를 8.1형(대각선 20.6㎝)에서 최대 12.4형(대각선 31.5㎝)까지 확장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말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시작한 퀀텀닷(QD)-올레드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55, 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였고, LCD 모니터와 화질을 비교 전시하기도 했다.
게이밍·자동차 등 新시장 겨냥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용 폴더블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양쪽에 컨트롤러가 달려 있지만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게임 중에는 대화면으로 사용하다가 평소에는 스마트폰 크기로 줄어든다. 기기를 수직으로 사용할 때는 상단에는 게임 화면을, 하단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240㎐ 고 주사율의 노트북용 OLED 제품을 공개했다. 게이밍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 제품도 일반에 공개한다.
실제 차량 내부를 형상화한 OLED 오토존에 전시되는 디지털 콕핏 제품은 잔상 없는 화면으로 정확한 주행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7형, 12.3형, 15.7형 등 다른 크기의 리지드 OLED를 활용한 멀티스크린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OLED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은 완벽한 블랙 표현력과 슬림 베젤 덕분에 마치 하나의 패널인 것처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종이처럼 얇은 OLED 강점을 극대화한 42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최대 1000R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 가능하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OLED 인터치와 투명 OLED 인터치는 대형 OLED에 특화된 기술로, 터치 전극을 패널 속에 내장해 얇은 두께로도 뛰어난 화질을 유지한다.
자동차 등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OLED 솔루션도 전시했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 곡률로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는 만큼 산업 종사자들과 미디어, 소비자들이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제품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가능성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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