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에 수류탄 테러" 인터넷에 글 올린 20대 검거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류탄을 던지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즉각 조사에 착수해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취임식장 주변에선 장애인 단체의 시위도 있었습니다.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을 구한다"며 도시락 폭탄을 언급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글은 오전에 삭제됐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작성자는 반성의 글을 올리면서도 "개인의 말할 권리를 억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작성자인 20대 후반 A 씨를 충북지역에서 검거해 임의동행했습니다.
▶ 인터뷰 : '수류탄 테러글' 작성자 - "(댓글 왜 올리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실제로 테러 준비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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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이 열린 국회 주변 여의도 일대에서는 집회·시위도 벌어졌습니다.
- "모든 사람의 차별을 철폐하라!"
전국장애인철폐연대는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위한 권리예산 마련과 4대 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지하철 타기 시위 등을 이어갔습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여의도역에서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인근 여의도공원까지 행진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미 / 노들장애인자립센터 권익옹호활동 - "장애인들은 이동하는 것마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장애인들의 발언을 귀 기울여 주십시오."
집회에는 약 120명이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VJ 영상편집 : 이범성
#윤석열 #윤석열대통령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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