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C' 스파크랩-구글이 육성하는 K-스타트업 10개사

국내 1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FS, Google for Startups)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내에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공간인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 Startup Station)'을 개소했다.

첫 사업으로 환경과 사회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그린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달 초 10개 스타트업의 선발을 완료했다.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으로는 △테라블록(폐플라스틱 업사이클로 기초화학소재와 건설자재 제조) △마일즈(친환경 제품 큐레이션 서비스) △삐지니스(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업사이클 통해 다른 산업에 재사용)가 선정됐다.

해양 산업 및 식품 분야에는 △제이제이앤컴퍼니스(제어공학과 AI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 개발) △푸디슨(수산물 중개 B2B 플랫폼) △가이버스(AI와 사물인터넷 기반 고기 숙성고 개발)가 뽑혔다.

그 외 헬스케어 및 라이프 스타일 등의 분야에는 △쉐어앤서비스(만성 폐질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 △노매드헐(전 세계 여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전한 동행자 매칭) △샌드버그(기부 정보 공개 플랫폼) △코봇(자율주행 로봇)이 선정됐다.

스파크랩과 GFS는 풍부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들 스타트업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일대일 사업화 멘토링과 투자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 GFS 전문가 워크샵을 비롯해 스파크랩 후속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수많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마이크 김(Michael Kim)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겸 아태지역 총괄은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을 거점으로 차세대 부산지역 그린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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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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