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김주현 내정..산업은행 회장 황영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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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64)이 내정됐다.
차기 산업은행 회장은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69)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금융권은 황 전 회장이 특유의 추진력으로 산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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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64)이 내정됐다. 차기 산업은행 회장은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69)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금융위원장과 산은 회장 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새 정부의 ‘경제 원팀’ 기조를 의식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산은 회장에는 황 전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3년의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명돼 한 차례 연임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임기를 1년4개월가량 남기고 지난 9일 사임했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전현직 금융인 110명 선언을 주도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에 가감 없는 쓴소리를 쏟아내 ‘검투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금융권은 황 전 회장이 특유의 추진력으로 산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민/김대훈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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