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겐 진심이던 무리뉴.."토트넘 경질, 상처였고 정말 이상했다"

김대식 기자 2022. 5.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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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토트넘 시절을 되돌아봤다.

무리뉴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의 경질 과정을 돌아봤다.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축구계에 꽤나 큰 파장을 몰고 온 조합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해도 토트넘에 부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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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토트넘 시절을 되돌아봤다.

무리뉴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의 경질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나는 인생과 커리어에 있어서 성숙한 사람이다. (토트넘에서) 나쁜 감정은 없었다. 단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경질은)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축구계에 꽤나 큰 파장을 몰고 온 조합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구단을 거치면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축구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에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해도 토트넘에 부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무리뉴와 토트넘의 조합이 더욱 놀라웠던 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계자로 무리뉴가 선택됐다는 점이었다. 포체티노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전혀 교집합이 없었기에 자칫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래도 무리뉴 감독은 첫 시즌을 무난하게 이끌면서 2번째 시즌을 기약했다.

무리뉴 감독은 2년차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기에 토트넘이 무관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조합마저 물오르며 출발은 좋았다. 특히 무리뉴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더욱 발전하면서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매번 손흥민을 칭찬할 정도로 애정했다. 하지만 추락은 금방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의 충격 탈락과 경기력 부진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풋볼리그컵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경질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맨시티에 패배해 또 한번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에게 결승전까지 맡겼어야 했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무리뉴 감독도 경질 타이밍을 두고 불만은 가지고 있었다. 그는 "후회, 나쁜 감정은 없다. 토트넘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그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 정도의 경력을 가진 감독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자회견에 몇몇 영국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재미나게 반응한다. 나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을 두고 농담을 하는데, 이번에는 경질되지를 않길 바란다. 그런 일은 많은 감독들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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