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진핑, 윤 대통령 방중 초청.."양측 편리한 시기에 방문 환영"
취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전했다.
또한,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 당선 후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방금 윤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왕 부주석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밝히고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도 공개한 것은 윤석열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 한미간 밀착 행보를 견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두 차례 방중한 만큼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이 방한할 차례라는 주장도 나와 방중 초청은 논란의 여지도 있다.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가지 건의 사항으로 ▲전략적 소통 강화 ▲실질적 협력 심화 ▲국민우호 증진 ▲밀접한 다자조율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처리'는 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사드추가배치를 공약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주장도 있다.
윤 대통령은 왕 부주석보다 앞선 모두발언에서 "왕치산 부주석을 만나뵙게 돼 아주 기쁘다"며 "오늘 취임식에 직접 와줘서 정말 기쁘고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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