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4만명 초청..'숨은 시민 영웅들'의 무대
[앵커]
4만여 명이 참석한 오늘(10일) 취임식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시민들이 초청받았는데요.
유명 연예인들의 화려한 축하공연 없이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취임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단상까지 걸어간 윤석열 대통령, '국민희망대표' 20명을 만나 단상에 올랐습니다.
["모든 국민들을 대표해 20분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 씨를 비롯해,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 씨,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 소득 대부분을 소외계층에 기부해온 임기종 씨 등이었습니다.
[임기종/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 "자부심을 가지고 선행을 했다면 좋은 거죠. 처음엔 부담이 있는 거 같이 느껴지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렇진 않더라고."]
이어진 취임식 첫 순서인 국기에 대한 맹세 낭독, 낭독문을 읽어내려간 건 천안함 생존 병사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등,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숨은 국민 영웅 4명이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대통령의 취임사에 이은 축하 공연에선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합창단 연주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가 맡아 화합을 이뤘습니다.
[문광순/합창단 단원 : "마음껏 힘차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부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 4만여 명이 참여해 1시간 동안 만들어낸 취임식, 이곳엔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최초로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윤대민/영상편집:최찬종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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