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소속 펜싱 국가대표인 오상욱 선수가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2 마드리드 사브르 월드컵'에서 오 선수는 김정환·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와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나서 헝가리를 45-32로 물리쳤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사브르 대표팀은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328점)를 내달렸다. 이들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개인 세계랭킹 1위 오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내달렸다. 오 선수는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5위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지난해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후유증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컨디션을 회복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있을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김준호, 김정환, 오상욱, 구본길. 사진=국제펜싱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