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된 민주당 "尹 취임 축하..국민통합과 협치 이끌어야"

조은솔 기자 2022. 5.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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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통합 나서면 국정 협력 파트너·동반자 될 것"

윤석열 정부의 출범으로 제1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새 정부에 국민통합과 협치를 주문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5년의 국정운영을 전망할 수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국민통합과 협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부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역대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민생제일, 협치의 길로 나선다면 적극적인 국정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각기 윤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권력의 독점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10일 SNS를 통해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국민을 절망시킨 대결과 갈등을 접고 화합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달라"며 "견제와 균형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리다. 대통령이 독주와 독선을 포기하고 화합과 통합, 공정과 상식에 맞게 국정을 이끈다면 민주당은 윤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박홍근 원내대표은 이날 SNS에 "입법부인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도 경청해 상생의 국정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 5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도 "민주당도 정부와 여당이 바르게 가도록 견제하는 야당의 사명을 다하면서도 국민과 국익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 또한 "권력은 한 개인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순간 국민 삶에는 비극이 스며든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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