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이케아 사태 돌파구 마련 주목

곽상훈 기자 2022. 5.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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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제외 계룡시-(주)더오름 상생발전 협약..대실지구 정상화 험로 예상

[계룡]이케아 계룡점 무산과 관련해 이케아 동반사업자인 (주)더오름이 후속대책 마련에 적극 나섬으로써 이케아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다.

계룡시와 (주)더오름은 지난 9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이케아 계룡점 자리에 타 대형유통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더오름은 이케아 동반사업자인 동시에 대실지구 내 계룡 복합쇼핑몰 시행사로 계룡시와의 협업을 통해 다른 대형유통업체를 유치해 대실지구 정상화 의지를 내보였다.

더오름은 앞으로 소상공인 등 연관 산업의 발전과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시는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과 권한의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계룡 복합쇼핑몰은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두마면 농소리 1017-1번지)에 대지면적 약 4만 7000㎡(약 1만 4000평), 연면적 약 9만 9000㎡(약 3만평)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패션쇼핑몰, 식음료 매장, 영화관,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홈퍼니싱, 키즈파크 등의 6가지 테마를 구성으로 신축 예정인 복합문화상업시설이다.

지난해 7월 21일 건축허가를 완료한 계룡 복합쇼핑몰은 총 사업비 27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개점 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 계약자인 이케아 측이 전매 신청이나 건축허가 취소 보완 등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실지구 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대실지구 유통시설 용지 공급 당시 3.3㎡(평당) 120만 원이던 땅값이 현재 600~8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케아 측이 쉽게 손을 떨고 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시 공급된 토지가격대로 전매하거나 타 유통업체 입점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이케아의 철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LH는 "아직까지 이케아측으로부터 전매 신청 등 아무런 통보를 받은 게 없다"면서 "전매 신청이 들어오면 계약서 상 나와있는 가격대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홍묵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계룡 복합쇼핑몰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 약속과 함께, 기존 이케아 부지에 관계 기관 및 업체들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형유통업체 유치로 계룡 대실지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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