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두쌍에 무차별 칼부림 50대 구속기소

박하늘 기자 2022. 5.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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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성환읍 도로변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54)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3일 0시 14분쯤 천안 서북구 성환읍 한 주점 앞 노상에서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다.

이를 말리던 남성들에게도 중경상을 입혔다. 이들 부부의 남성들은 사촌지간이었으며 모임에 참석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노력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잔혹한 범죄에 이 남성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르기도 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4월 14일 한 청원인은 "피의자는 과거 폭행 등 여러 건의 전과가 있던 사람"이라며 "술에 취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적(범죄)이다.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한 뒤 살인죄 적용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13일 오전 0시 14분 쯤 흉기 살인사건이 일어난 천안 성환읍 도로.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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