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양상' 대전시교육감 선거 열기 후끈

조은솔 기자 2022. 5.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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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성광진 잇따른 지지선언·정책협약으로 세몰이
정상신 교육자로서의 선거, 김동석 저비용 선거 지향
(왼쪽부터) 설동호ㆍ성광진ㆍ정상신 ㆍ김동석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대전시교육감 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선거가 양강구도로 진행된 것과 달리 후보군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출마자들은 저마다 지지세 결집과 개성을 담은 공약 발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설동호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공약 발표 전 세 불리기에 한창이다. 지난 7일 한국예총과 대전장애인협회가 설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9일 대전 중구리틀야구단도 이에 합류했다.

설 예비후보가 지난 임기 동안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 특수학교 설립,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의 정책을 펼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출신의 성광진 예비후보는 현 대전교육 현안을 겨냥한 공약 제시와 함께 연일 세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 예비후보와 정책협약을 진행한 단체는 대전·세종 노동인권협회,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7개에 달한다. 11일에는 도시공감연구소와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와의 정책협약식도 예정돼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책임교육 실현'을 내건 정상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서구 월평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들어갔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온종일 선거사무소를 열어놓고 자유롭게 방문하는 지지자들을 맞이하며 대전교육 발전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예비후보는 "처음 출마를 할 때 사람들은 나에게 교육감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선거조직이 있느냐를 먼저 물었다"며 "정치인의 선거운동이 아닌 교육자로서의 선거운동으로 승리하여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 교육학과 교수인 김동석 예비후보는 35년의 교육 행정 경력을 강조한 정책을 내세우는 한편, 별도의 선거 사무소를 마련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돈이 들지 않는 선거를 지향하고 있다. 정식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에는 직접 발로 현장을 뛰며 정책을 알릴 것"이라며 "학교 단위 책임경영제, 교육과정 편성 혁신, 미래형 평생학습도시 등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도 곧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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