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외친 尹..취임 첫 날 재계와 함께 출발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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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취임식에 이어 만찬 행사에도 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선정,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내세운 데 이어 취임 첫날부터 재계와의 거리를 좁히며 '기업 프랜들리'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할 것"이라고 말하며 재계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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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이어 만찬행사까지 참석
尹 "시장경제 기반 나라 재건"
규제완화 등 새 경제정책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취임식에 이어 만찬 행사에도 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선정,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내세운 데 이어 취임 첫날부터 재계와의 거리를 좁히며 ‘기업 프랜들리’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도 함께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 단체장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국회 본청 바로 앞에 마련된 주요 인사석에서 5부 요인, 국빈, 전직 대통령 및 유족 등과 함께 취임식을 지켜봤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구 회장, 신 회장, 조 회장 등은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할 것”이라고 말하며 재계에 화답했다. 자유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한 셈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9년 만이다.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식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진 만큼 외빈을 대거 초청하는 방식 대신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치러졌다.
재계와의 소통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단체장들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도 초대됐다. 재계 총수들이 취임식 외빈 만찬에 초청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재계를 국정 운영을 위한 핵심 그룹으로 설정하고 규제 완화 등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재계의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에도 당선 12일 만인 3월 21일 경제6단체장과 도시락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와 언제든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 기탄 없이 의견을 전달해달라”며 기업과의 ‘핫라인’ 구축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최 회장과 함께 경기도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백신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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