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윤석열 정부, 비판언론 통제·장악 무리수 두지 말아야"
[스포츠경향]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정부가 비판 언론을 길들이고 권력의 힘으로 방송을 통제, 장악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시즌 2’로 후진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소수 강성 지지자들에 포위돼 본질에서 이탈한 채 언론개혁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 사례도 ‘반면교사’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소수의 언론 사주와 미디어 재벌의 소원 수리를 ‘규제 완화’로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 언론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역할에 대해 숙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언론노조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으로부터 와인 선물을 받은 후 감사 문자를 보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자신과 관련한 검증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소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언급하며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시궁창에 빠뜨렸던 추악한 시절의 기억이 스멀스멀 되살아날 조짐”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또 “정권의 편의를 위해 언론 자유와 권력·자본으로부터 독립성을 흔들어 보자는 유혹에 넘어가는 순간, 윤석열 정부도 실패한 다른 정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강성 첨병 언론노조’는 앉아서 보기만 하지 않겠다. 끝까지 말하고 움직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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