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평안하고 행복하길"..울산서 귀향길 배웅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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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으로 귀향하기 전에 들렀던 KTX울산역에는 자연인으로 돌아온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은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풍선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울산역사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문 전 대통령은 30분가량 울산역에 머문 뒤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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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으로 귀향하기 전에 들렀던 KTX울산역에는 자연인으로 돌아온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은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 풍선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울산역사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오후 2시20분쯤 문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호를 뚫고 악수를 청하는 시민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발걸음을 이어갔다.
울산역 고래조형물 광장에 마련된 환영행사장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이에 몇몇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문재인'을 외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길'을 배웅하려는 시민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온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행복하면서도 평탄한 삶을 살기를 바랐다.
아내와 함께 울산역을 찾은 김학찬(48)씨는 "5년 동안 코로나19와 대북 관계 등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별 탈 없이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자연인으로 돌아와 기쁘하다고 하시지만 앞으로 본인이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면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자의 아이를 데리고온 한송이·조혜란(38·부산)씨는 "우리는 친구 사이인데 공교롭게도 아이들이 문 전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에 태어났다"며 "아이들이 이만큼 크는 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울산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의 손으로 뽑은 첫 대통령의 귀향길을 배웅하려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오모(27)씨는 "앞으로 문 전 대통령이 평안하면서도 행복하기만을 바라겠다"며 "정치를 비롯해 아무것도 몰랐던 대학생이었지만 외교적으로 관심이 생기면서 문 전 대통령이 위대한 리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분가량 울산역에 머문 뒤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떠났다.
울산역에서 양산 평산마을 사저까지는 차로 20~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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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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