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차, 수류탄 견디고 타이어 터져도 30분 주행

고성민 기자 2022. 5.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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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립현충원에서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장으로 향하며 탑승한 차량은 현대차(005380)의 에쿠스 방탄 리무진이다.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기반으로 사양을 보완한 차량이다.

윤 대통령이 탄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독일의 한 방탄차 전문업체가 기본 방탄 차량보다 더 뛰어난 보호 성능을 갖추도록 개조했는데, 세부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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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립현충원에서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장으로 향하며 탑승한 차량은 현대차(005380)의 에쿠스 방탄 리무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공식 명칭은 ‘에쿠스 스트레치드(Stretched) 에디션’이다.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기반으로 사양을 보완한 차량이다.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는 유해가스 감지 및 차단 기능을 탑재했으며,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타이어 4개가 전부 터져도 시속 80㎞로 30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는 방탄 섬유라 소총뿐 아니라 수류탄과 기관총에도 견딘다. 내부에는 컴퓨터와 통신시설이 있다. 윤 대통령이 탄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독일의 한 방탄차 전문업체가 기본 방탄 차량보다 더 뛰어난 보호 성능을 갖추도록 개조했는데, 세부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처음 타고 등장했다. 취임식에 국산 방탄차를 타고 등장한 건 역대 대통령 중 최초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5월 취임식 때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타고 카퍼레이드를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선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국립현충원으로 출발할 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차량을 이용했다. 이어 국립현충원에서 여의도로 이동하기 앞서 에쿠스 스트레치드 리무진으로 바꿔 탔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는 뒷좌석 탑승석을 2인치 두께 철판으로 두르는 등 각종 안전 보호 장구를 착용해 무게가 4.6t에 달한다. 기관총 총격뿐 아니라 차량 바로 아래에서의 지뢰 폭발도 견디는 성능을 갖췄고,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에 타지 않도록 외관 전 부분을 특수 방화 처리했다. 사고로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시속 100㎞로 일정 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다양한 차량을 이용했다.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이용했다. 당선 후 국회에 당선 인사를 갔을 때나 당선인 시절 현충원을 방문할 때에는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기아(000270))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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