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민' 문재인 귀향.."이제야 무사히 끝냈구나"
풍선·손팻말 흔들며 '문재인' 연호
양산 평산마을 곳곳에 환영 현수막 걸려
[앵커]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살던 양산으로 돌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양산 평산마을에서 첫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는 환영 인파가 몰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집에 도착하니 무사히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고 밝히고, 사저까지 찾아와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마지막 날, 처음이자 마지막인 청와대에서의 퇴근길을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새로 마련한 사저로 들어가는 진정한 퇴근길에도 환영 인파가 몰렸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는 역에도,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앞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마을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준비한 풍선과 손팻말을 흔들며 환영합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듭니다. 이제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사저로 들어가는 길과 주택 곳곳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사람들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보통 시민'으로 돌아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 퇴근길을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황려원 오장석 / 서울시 강동구 : 모든 거 다 내려놓으시고 평안한 삶 유지하시면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대통령입니다. 건강하시고 수고하셨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통도사가 바로 옆에 있는, 40여 가구에 90여 명이 사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그야말로 유유자적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신한균 / 양산 평산마을 주민 : 임기를 마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와주신다니까 솔직히 저는 반갑습니다. 그리고 자연인으로 살고 싶어 하신다기에 마을 사람과 어울려….]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고, 원래 살던 양산으로 돌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을 축하하러 나온 사람들은, '보통 시민, 잊혀진 사람 그리고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문 전 대통령이 편안한 퇴임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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