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항마'로 윤형선 공천..'대구 수성을' 유영하·김재원 탈락

유설희·문광호 기자 2022. 5.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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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6.1 재·보궐선거 분당갑에 출마 선언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면접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10일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명분 없는 전략 공천은 자제하고 지역밀착형 인사를 내세우겠다는 취지다. ‘공천 쇼핑’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는 수성을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천위 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보궐선거 지역구 7곳 중 6곳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 보령·서천 후보로 보령 출신인 장동혁 전 부장판사,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 김 전 의원은 15·16대(비례), 17·18대(경기 고양 일산구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강원 원주갑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 중인 제주을 후보는 11일 결정된다. 김승욱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 4·3중앙위원회 위원이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자사가 출마한 계양을 후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윤희숙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당 지도부는 공천에서 배제했다. 지역 연고가 없는 이 전 지사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연고가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인천 출신 최원식 전 의원이 대안으로 부상했지마 본인이 고사했다. 돌고돌아 윤 전 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윤 의원은 윤희숙 전 의원 공천배제 결정을 두고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느냐,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가 좋느냐를 가지고 내부 검토한 결과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결론 하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지역 밀착형 후보로 선정하는 게 (상대 후보와)싸우는 데 좋겠다는 전략적인 판단 하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 전 의원의 고사에 대해 “여러 사람의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가 되면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 역시 후보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렸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 쟁쟁한 후보들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인선 수성을 당협위원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대구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직후 수성을 공천을 신청하면서 ‘공천 쇼핑’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이번 공천 후보자 추천에서 몇 가지 원칙을 가지려 했다. 첫째는 해당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은 추천에서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둘째는 여성 인재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 우리 당이 여성가족부 폐지 등으로 여성에 대단히 인색한 모양으로 투영되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20대 여성들의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셋째는 대선 승리 기여도가 높고 윤석열 정부 탄생에 노력하고 윤석열 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설희·문광호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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