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취임 첫날 주요국 외교.. 美日中·UAE사절단 접견

정호영 2022. 5.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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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축하사절단 연속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축하 사절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미·일·중 등 주요국 사절단과 잇달아 만나며 '취임 외교전'에 본격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용산 대통령실 5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미국 축하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나며 첫 외교사절 접견 일정을 시작했다. 엠호프 단장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세컨드 젠틀맨)이다.

미국 측에서는 엠호프 단장을 비롯해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의원 등이, 정부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 사절단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도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엠호프 단장은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10여일 뒤 방한해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굉장히 고대하고 있다. 역대 새 정부 출범 후에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면서 "취임 축하 말씀뿐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두 팀이 오늘 이 새 건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것이 한미동맹의 밝은 모습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윤 대통령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을 필두로 한 일본 축하사절단을 접견했다. 일본 외무대신의 방한은 2018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외무대신과 함께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외무대신에게 "작년 취임 이후 첫 방한으로 알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해오신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장관님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대신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친서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주에는 나루히토(徳仁) 천황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축하사절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의 접견실에는 UAE 사절단을 이끄는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خلدون خليفة المبارك)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비롯해 압둘라 알누아이미(عبدالله النعيمي) 주한 UAE대사, 마지드 알아미리(ماجد العامري) 아부다비 행정청 공무국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작년 UAE 건국 50주년을 축하드리고,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주춤했던 양국의 인정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칼둔 청장도 "대통령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저로서도 큰 영광"이라며 "모하메드 빈 자이드(محمد بن زايد) 아부다비 왕세제는 방한해 윤 대통령을 보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도 UAE를 방문해 만나기를 동시에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UAE는 앞으로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측 경축사절단 칼둔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 국가의 사절단을 연속으로 만난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경축 연회를 가졌다. 연회를 마치고 다시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한 윤 대통령은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을 위시한 중국 축하사절단을 만나 양국 간 우호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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