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경북도, 연구중심 의대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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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과 경북도,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밑그림이 나왔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디지털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해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포항이 바이오헬스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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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포스텍과 경북도,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밑그림이 나왔다. 연구중심 의대를 조속히 설립해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력 양성의 등용문으로 삼고 경북도를 바이오산업의 차세대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경상북도와 포스텍 등에 따르면 이날 포스텍에서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실행 전략 연구용역의 중간 보고회가 개최됐다. 연구용역 수행업체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포스텍의 역량 분석,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방안,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학병원 설립 방안,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기대 효과 등을 소개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연구중심 의대의 구체적인 설립 방안도 제시됐다. 디지털 과학기술과 바이오·의료기술을 연결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이 가능한 포스텍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원 50명 규모의 의학전문대학원 의사과학자 복합 학위과정(8년)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또 900병상 규모의 대학 부속 디지털병원을 민간 자본으로 설립할 것도 제안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시대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연구중심 의대 및 병원이 설립되면 포스텍의 특화 분야인 예측의학, 맞춤형 신약개발,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 융합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수년 전부터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해왔다. 2000년 7월 ‘포항시 의과대학 설립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설립 당위성을 확보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정계·학계·의료·경제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의 유치 역량을 결집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가 바이오·의료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학교육 혁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디지털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설립해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포항이 바이오헬스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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