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탓? 가정 온실가스 배출 늘었다

예병정 2022. 5.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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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이 4546만t(추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폭염·한파 등으로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났던 연도를 제외하고 지난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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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배출량 0.3% ↓
상업·공공 부문은 오히려 감소
스마트폰 등 전자기가 확산에
1인당 배출량 4.78t으로 증가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이 4546만t(추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지난 2005년 4945t 대비 8.1%, 전년(4559만t)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폭염·한파 등으로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났던 연도를 제외하고 지난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하지만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약 70%)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지난해 배출량은 3166만t으로 지난 2005년(3129만t) 대비 소폭(1.2%) 증가했다. 건물 연면적 증가와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2020~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감소추세였던 가정,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난 반면, 증가추세였던 상업·공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드는 등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05년 4.86t에서 2014년 4.52t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78t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는 △통신 속도의 향상 △스마트폰 보급 △빅데이터 활용 증대 △사물인터넷(IoT) 확대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대형가전, 웰빙가전, 디지털 통신기기 등 생활 편의를 위한 전자기기 사용의 확대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발표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감축정책을 적극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추정치 산정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파악이 2년이나 빨라진 만큼,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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