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초정~화명 광역도로 9월 착공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2. 5.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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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원지리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김해시-경남교육청, 직업교육 혁신지구 의생명 분야 업무 협약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김해시는 초정~화명 광역도로의 2단계 구간(초정~안막) 공사를 오는 9월 착공한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이 광역도로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6월 공사를 발주해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김해시와 부산시 간 협약 체결 후 이 광역도로 화명~안막 구간이 2012년 개통됐다. 하지만 김해시 행정구역 내 잔여 안막~초정 구간은 시 예산 부족으로 그동안 공사가 지연됐다. 이후 김해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2016년 보상과 2017년 재설계를 시행했으나, 이마저도 물가 상승으로 거액의 사업비 증액(약 900억원)이 불가피해 사업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해시는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교량과 기초형식, 램프 선형 조정 등으로 사업비를 약 500억원 감액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근 총사업비를 2646억원에서 3009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김해시는 오는 2026년 9월 이 광역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초정~화명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신항만배후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돼 출퇴근 교통 정체 해소뿐 아니라 기업체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정~화명 광역도로 위치도 ⓒ김해시

◇ 김해시, 원지리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경남 김해시는 원지리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상남도 기념물인 원지리고 분군은 금관가야 멸망기의 무덤 유적이다. 김해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확인되는 큰 봉분 13기와 많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이 이곳에 있다. 원지리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때 큰 봉분 1기가 소개됐다. 이후 1984년 지표조사에서 돌방무덤이 100여 기 이상 분포할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대부분 도굴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김해시는 2017년 가장 큰 봉분 1기를 긴급 발굴·조사해 금관가야 멸망기의 성격을 밝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돼 2018년 5월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받았다. 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큰 봉분 3기의 학술발굴조사와 원지리 고분군의 분포 범위 확인을 위한 정밀지표조사, 학술대회 등을 실시해 고분군의 문화유산 가치를 조명했다. 

김해시는 올해 원지리 고분군 사적 지정 요청보고서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며, 의결되면 경상남도에서 문화재청으로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하게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원지리 고분군은 김해지역 금관가야에서 신라로 편입되어 가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사적 지정 후 고분군을 정비해 가야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김해시-경남교육청, 직업교육 혁신지구 의생명 분야 업무 협약

경남 김해시는 10일 교육부 주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생명 분야)' 추진을 위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경남도교육청, 김해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각 기관은 의생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교육과정 공동개발·운영과 우수인재 채용·학생 모집 등 산학협력을 통한 취·창업 인프라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의생명 분야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김해대학교가 공모 추진 중인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과 연계해 의생명 분야 심화·후진학 트랙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앞서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미래자동차 분야와 의생명 분야 교육과정 참여 희망 특성화고 학생을 5월 중 모집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에 돌입한다.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은 지역 전략산업 분야 교육과정 운영으로 입시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직업교육 지원 사업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이 김해시 미래 먹거리인 의생명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취업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김해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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