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 "데뷔 이후 악역 제안 없어서 못했다..연기 만족 못해"[인터뷰 종합]

박판석 2022. 5. 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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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컴퍼니 제공

[OSEN=박판석 기자] 파격 그 자체였다. 여자 군인이자 사단장이자 악역으로 오연수는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짧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드라마를 지배한 노화영을 연기한 오연수는 여전히 배우로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오연수는 최근 OSEN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에 대해 “시원 섭섭한 건 항상 있다. 오랜만에 한 작품이라 남다르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하면서도 힘이 났다.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오연수는 2014년 ‘트라이앵글’에 이어 8년여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오연수는 “오랜만에 연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라며 “간간히 광고도 찍고 예능도 해서 오래 쉬었는지도 몰랐다. 노화영이라는 캐릭터가 세기 때문에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라고 밝혔다.

오연수는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노화영 역을 맡았다. 노화영은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자 권력을 가진 악녀로 열연을 펼쳤다. 1989년 데뷔해서 34년간 연기를 해왔지만 악역 도전은 처음이었다. 오연수는 “30년 넘게 연기하면서 악역 제안이 업어서 악역을 못했다. 왜 나를 선택했지라는 의문점이 있었다. 제작사 쪽에서 이 배역에 누가 맞을까 회의하다가 추천을 했는데, 만장일치로 제가 됐다고 들었다. 기분이 좋으면서 나빴다. 오랜만에 하는데 보는 분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 드라마에 대한 잘 될 것이다 못 될 것이다라는 생각 보다 저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베일리컴퍼니 제공

오연수는 새로운 도전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배우로서 만족하지는 못했다. 오연수는 “오래 연기 했지만 만족스럽다는 것을 느낀 적은 없다. 촬영하고 나서 모니터를 할 때는 시청자 입장에서 보려고 한다. 극 전체를 시청자 입장에서 보려고 할 대, 어떤 회는 재밌는데, 어떤회는 부족하다. 모니터를 하면서 만족은 없다. 끝나고 나서 보니까 어렵고 힘든 캐릭터를 10이면 100 완벽하게 했다고 할 수 없다. 끝난 후의 심정은 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라고 고백했다.

오연수는 최선을 다해 노화영 역할을 준비했다. 오연수는 “현재 여자 사단장이 단 한 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여자 사단장은 못 만났다.  여자 대령으로 예편하신 분을 찾아가서 만났다. 여자 군인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었다. 6월 부터 11월 사이 3~4개월을 여자가 나오는 드라마만 캐릭터를 봤다. 취임식을 할 때 유튜브 영상을 보기도 했다. 대본을 따라서 연기 했다”라고 언급했다.

오연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아들 둘의 엄마이자 군 장병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오연수는 “이 드라마는 그동안 군대에 있었던 비리를 다뤘다. 맥락은 저에 대한 복수극이다. 지금은 예전에 있었던 일을 다뤘지만 좋아졌다고는 들었다. 저도 만약에 아들을 군대를 안보냈다면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진짜 요즘은 많이 변했다고 한다. 그런 사건들을 하나씩 건드린게 드라마를 통해서 좋아지기는 했으나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8년만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연수는 시청자에 대한 감사함과 앞으로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오연수는 “8년만에 연기를 할 수 있게 찾아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 그 많은 배우 중에서 저에게 오랜만에 제의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제는 배역이 줄고 그런 나이다. 좋은 역할이 주어지고 오랜만에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연달아서 내리 하고 겹치게 하는 배우가 아니다. 가정도 있고 제가 하고 싶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선택을 받아야한다. 아직은 그렇게까지 계획은 없다. 배우 아니더라도 예능이 들어오면 예능도 하고 싶다. 가리지 않고 할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연수가 열연을 펼친 ‘군검사 도베르만’은 지난달 26일 막을 내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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