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게이츠 "전쟁, 경기둔화로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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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 경기 둔화가 닥칠 것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몇 년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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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 경기 둔화가 닥칠 것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몇 년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부의 부채 수준이 이미 아주 높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미 공급망 문제도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전쟁은 부유한 경제국들이 가진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속화하고 금리를 인상하도록 강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경기 둔화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게이츠는 팬데믹과 관련해 코로나19로 끝나지 않고 향후 주기적으로 팬데믹이 발생할 것에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팬데믹이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를 만들어낼 위험 속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나는 파멸과 절망의 목소리가 되고 싶지 않다"며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바이러스 감염 감시팀을 발족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미래의 새로운 질병이 팬데믹으로 발전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전문가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게이츠는 이러한 주장을 담은 신간 '다음 팬데믹을 방지하는 방법'을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통해 게이츠는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막는데 필요한 조치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복안입니다.
게이츠는 우크라이나전쟁 발 경기둔화에 대해 "이 문제에 관해 시장 약세론자들이 상당히 강력한 논거를 갖고 있어서 나를 많이 우려스럽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유한 국가들이 경제적 문제를 겪게 되면 가난한 나라들의 보건에 대한 필요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며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영국 한국 인도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너무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하강을 촉발하고, 그 결과 불황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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