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수류탄 테러' 글 올린 20대 협박 혐의 입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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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오후 2시 50분께 서초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실제로 테러를 계획했느냐', '왜 그런 글을 올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미로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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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윤우성 기자 = 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20대 후반 A씨를 충청북도에 있는 집 근처에서 이날 오후 붙잡아 임의동행 형식으로 서울로 이송해 조사했다.
경찰은 A씨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오후 2시 50분께 서초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실제로 테러를 계획했느냐', '왜 그런 글을 올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미로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오후 5시께 석방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했고, 이 글에는 댓글이 60개 이상 달렸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뒤 일단 귀가시킨 상태"라며 "다음에 게시글을 올린 경위 등을 더 조사해 혐의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sa@yna.co.kr, 65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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