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정제마진 2분기는 더 좋다.. 4~5월 정제마진 평균 18.7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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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배럴당 평균 7.71달러까지 회복된 가운데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정유 4사의 1·4분기 실적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들이 1·4분기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정유사의 핵심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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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1분기보다 더 늘어날듯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조8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26억원) 대비 70.9% 올랐다. 이로써 정유 4사의 1·4분기 실적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이 182.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에쓰오일 111.7%, GS칼텍스 70.9%, 현대오일뱅크가 70.7%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1·4분기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정유사의 핵심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71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1.8달러)와 비교하면 약 328%, 코로나19가 한창 심했던 2020년(1.2달러)과 비교하면 542.5% 가량 오른 수치다. 정유업계는 통상적으로 정제마진이 4~5달러였을 때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실제로 2020년 1·4분기 정유 4사는 코로나19에 의한 이동량 감소 등 원유 수요가 줄면서 좋지 못한 실적을 받았다. 정유4사의 손실 합만 4조원을 넘겼다. 지난해와 올해는 같은 기간 정제마진 개선 및 석유 제품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다시 늘었다.
정유업계는 현재상황이 이어지면 2·4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정제마진은 3월 마지막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5월 둘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4.2달러를 기록해 22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2·4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18.74달러에 이른다.
업계는 당분간 유가가 떨어질 기미를 찾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유럽의 러시아 제재로 원유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완화로 석유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하루에 원유 700만배럴가량을 생산하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다. 이에 정유사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정제시설(CDU)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4분기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맞췄으며 에쓰오일도 직전분기 98.7%에서 99.6%로 거의 100%에 가깝게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가동률 83%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이 가동률 83%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1·4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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