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에 우크라 난민 소년 초대한 진첸코.."잠시나마 편안함을 느꼈길"

2022. 5.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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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올렉산드르 진첸코(25, 맨시티)가 훈련장에 우크라이나 난민 소년을 초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진첸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10세 소년을 맨체스터 시티 훈련장에 초대했다"라며 "진첸코는 축구 꿈나무 안드레이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어린이는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영국에 도착한 1만 95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진첸코는 SNS에 사진과 함께 "이 소년은 안드레이다. 그는 10살이다. 오늘 그는 안전하다.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처럼 그와 그의 가족은 전쟁 때문에 그들의 집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75일 전, 이 소년은 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꾸었고 그의 팀에서 근심 걱정 없이 훈련했다"라며 "오늘날 그는 단 하나의 꿈을 꾼다. 우리나라의 평화다. 평화에 대해서, 그리고 집에서의 평범한 생활에 대해서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오늘날 우크라이나에 안드레이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나를 매우 아프게 한다. 어린 시절도 빼앗겼고, 삶도 더 나빠졌다"라며 "나는 우크라이나 승리의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가 꿈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찬 그들의 편안한 어린 시절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훈련장에서 몇 분 동안 안드레이가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첸코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계속해서 전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쟁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진첸코는 SNS를 통해 "나는 당신이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길 바란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었다.

또한, 지난 2월 27일 열린 맨시티와 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에버턴 소속 우크라이나 선수인 비탈리 미콜렌코(22)와 진한 포옹을 나눴었다. 경기 시작 전 모든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사진 = 진첸코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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