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후보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 만들 것"..6대 여성공약 발표

윤종열 기자 2022. 5.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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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여성의 건강한 성장과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초·중·고 여자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 등 6개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들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지사로서 온당한 책무"라며 "저와 같은 동시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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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여성의 건강한 성장과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초·중·고 여자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 등 6개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들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지사로서 온당한 책무”라며 “저와 같은 동시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임기 내 ‘초·중·고 여자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를 공약했다. ‘깔창 생리대 이슈’ 이후 여성의 필수품인 생리대 지원에 대한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는 2021년 7월부터 만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생리용품 구매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어렵고, 여성 청소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는지 의문인 상황이다. 김 후보 공약이 현실화하면 여성 청소년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만18세 여성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최대 2회 지원’을 약속했다. 매년 국내 약 6만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는 상황에서, 무료접종에서 제외된 경기도 만 18세 여성, 6만9,000여 명에게 최대 2회차의 접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여성 대상 스토킹 및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 법률지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여성안심귀갓길 1,000개소 구축’을 통해 주거침입이나 성범죄 등 범죄가 빈번하고 1인 가구가 밀집한 곳의 안전한 귀갓길을 보장할 계획이다. 1개소당 3개의 CCTV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해 여성의 안심 귀가를 보장한다.

여성 치안 강화를 위한 대책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여성안심화장실 1,000개소 구축’으로 성범죄와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중화장실의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1만 689개소 공중화장실 중 범죄 취약지 1,000개소를 우선 선정해 음성인식 비상벨, CCTV, 범죄 자동인식 및 신고가능 AI 스마트 IoT 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안심방범도구 1만 가구 보급’도 약속했다. 치안에 취약한 다세대 주택, 노후 원룸가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초인종, 스마트안전센서, 무선비상벨, 창문이중잠금장치로 구성된 ‘스마트 방범 4종 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떤 특혜를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 공정하게 경쟁해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고, 대한민국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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