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욕설 음성 확성기로 재생한 유튜버 체포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0일 오전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욕설 음성 파일을 확성기로 재생한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수 유튜버 A씨의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9일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도 수원시수원컨벤션센터 앞에서 확성기로 이 상임고문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재생했다. 그러자 이 상임고문 지지자들이 몰려와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고,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했다.

선거법 91조는 법으로 정한 공개장소에서의 연설이나 대담·토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