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열린 날..청와대 청원은 문 닫았다
역대최다 동의는 'n번방사건'
尹정부, 온라인 창구 통합추진
10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로 '그동안 방문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는 안내문이 공지돼 있다. 홈페이지 이관 안내문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홈페이지와 문재인정부 국민보고 홈페이지는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또한 9일 정오를 기점으로 문을 닫았다. 반면 윤석열정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외에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광화문1번가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진 온라인 소통창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개설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5억1600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하루 방문자 수는 평균 31만1800만명을 기록했다. 국민청원 누적 게시물은 총 111만건, 누적 청원 동의자는 2억3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던 청원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총 769만명이 지지를 표했다. 관련 청원은 n번방 사건 용의자 신상공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디지털 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성폭력 처벌법이 개정됐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은 문재인정부 임기 초반인 2017년 8월 19일 국민이 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제공하겠다며 만들어졌다. 청원인이 올린 게시물이 30일 안에 20만명에게서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또는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현대판 신문고'라 불리며 정치, 사회, 복지,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원이 이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혐오와 갈등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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