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김용근 민족교육상' 황광우 작가

김용희 2022. 5.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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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저술과 학술 활동으로 청소년들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하는 황광우(64) 작가가 '제28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용근기념사업회는 "11일 오전 11시30분 광주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황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문연구원 동고송 이사이자 김용근 선생의 제자인 황 작가는 1970년대 학생운동, 80년대 노동운동, 90년대 진보정당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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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저술로 인문학·역사의식 전파
‘제28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 황광우 작가. 김용근기념사업회 제공

수많은 저술과 학술 활동으로 청소년들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하는 황광우(64) 작가가 ‘제28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용근기념사업회는 “11일 오전 11시30분 광주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황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문연구원 동고송 이사이자 김용근 선생의 제자인 황 작가는 1970년대 학생운동, 80년대 노동운동, 90년대 진보정당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을 펼쳤다. 1990년대 이후에는 <진리는 나의 빛>, <철학 콘서트>, <철학의 신전>, <역사 콘서트> 등을 펴내며 인문학 전파에 힘썼다. 최근에는 장재성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지만 좌익으로 몰려 서훈이 취소된 고 장재성(1908∼50)의 명예회복운동에 나서는 등 호남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광주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김용근 선생의 삶을 살펴보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독립유공자이자 5·18유공자인 김용근(1917∼85)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활동,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54년부터는 전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역사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에는 유신반대 학생시위에 책임을 지고 교직을 사임했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는 지명수배된 제자를 숨겨준 혐의로 투옥됐다. 김 선생의 제자들은 1995년부터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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