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6호골 신고..주민규 '득점왕 2연패' 목표 본격 시동

강동훈 2022. 5.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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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주포 주민규(32)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22골)에 올랐던 데다, 윤빛가람(32), 조나탄 링(30) 등 특급 도우미들이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모았다.

주민규는 지난 1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 역사상 2년 연속 득점왕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룬다면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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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주포 주민규(32)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으로 득점왕 2연패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주민규는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주민규는 전반 42분경 정운(32)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경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3분경 논스톱 왼발 하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퍼펙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단숨에 시즌 6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치열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무고사(30·인천유나이티드), 조규성(24·김천상무)과 격차를 2골로 좁히면서 바짝 따라붙었다.

사실 주민규는 이번 시즌도 제주의 주포로서 많은 득점을 책임져줄 거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시즌 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22골)에 올랐던 데다, 윤빛가람(32), 조나탄 링(30) 등 특급 도우미들이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모았다.

본인 스스로도 득점왕 2연패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주민규는 지난 1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 역사상 2년 연속 득점왕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룬다면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한 후 주민규는 개막 4경기 동안 침묵했다. 지난 시즌보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 심해진 탓에 전방에서 제대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이유였다. 실제 슈팅 12회를 시도했는데,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4회에 그쳤다.

5라운드 전북현대전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이내 또다시 득점은 멈췄다. 대신 주민규는 득점보다 동료들을 돕는 데 치중했다.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연계에 집중했고, 박스 안에서도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로 펼쳤다.

그 결과 현재 최다 도움 1위(4개)에 올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민규는 점점 기세를 끌어올리며 경기력을 되찾더니 득점포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날 김천전에서 3골을 넣었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지난 시즌 몰아치기에 능했던 모습을 떠올렸을 때 득점왕 레이스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

주민규는 "퍼펙트 해트트릭은 K리그1 무대에서는 처음이다"면서 "지난 시즌과 달리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데, 오히려 동료를 도와주고 함께 시너지를 내며 어시스트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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