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르네상스' 추진..문화관광도시로 도약 꾀해
진주시가 '진양호 르네상스'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진주시는 우선 진양호공원 관련 조례 정비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하고,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진양호동물원 휴장일을 지정 운영한다. 또한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진양호공원 내 노후 건축물을 활용한 독서카페와 소규모 카페갤러리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진양호공원 운영 효율화 꾀해
진주시 진양호공원 '꿈키움동산'휴장일이 오는 17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변경,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현재 진양호공원 후문에 위치한 꿈키움동산(어린이농촌테마체험관, 어린이물놀이터, 에어바운싱돔)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연휴를 휴장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광장 내에 위치한 '진양호우드랜드'가 매주 화요일 휴장 운영함에 따라 진양호공원 방문객 및 이용객의 혼선을 방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주시 진양호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 제정을 통해 꿈키움동산 휴장일을 매주 화요일로 변경했다.
또한 서부경남 유일의 동물원인 '진양호동물원'이 동물복지와 동물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해 1986년 개원 이래 처음으로 휴원일을 지정·운영한다.
매일 관람객에게 노출되는 동물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사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조례 제정을 통해 매주 월요일을 휴원일로 지정·시행한다.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진양호공원 문화공간 조성 한창
진주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여 진양호 근린공원 내 보상 완료된 노후 건축물을 활용, 진양호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기반이 될 독서카페와 소규모 카페갤러리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50년 정도 된 기존 건축물을 활용함으로써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진양호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진양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조안전진단 및 설계를 진행했다.
진양호 독서카페(가칭)로 재탄생할 건축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보유자인 故 성계옥 선생이 경영하기도 한 옛'삼락식당'자리로, 故 아천 최재호 선생, 김상옥 시인 등 진주의 시조 시인들이 시 낭송을 즐겨하던 장소다. 이후 삼현학원(現 삼현여자중ㆍ고등학교) 설립자이며 가곡 '석굴암'의 가사를 쓴 최재호 선생이 거처하던 진주 문화예술의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1층 일부는 유족과의 협의 아래 최재호 선생 기념 및 진주문학 공간으로 조성되며, 나머지 공간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독서카페를 조성한다. 옥상에는 루프탑 전망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책과 함께 진양호반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양호 소규모 카페갤러리(가칭)는 옛 선착장 주변 식당과 카페로 활용되다가 폐업한 지 오래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다. 1층에는 지역예술인의 공연과 전시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공간을 마련하고 2층은 카페, 옥상은 진양호 전망을 배경으로 야외공연도 가능한 루프탑으로 구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2개 문화공간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며, 시범운영을 거쳐 7월에 정식 개관한다. 시는 노후 건축물을 재정비하여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누구나 쉽고 편하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는 진양호공원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변 사유지의 보상을 조기 완료하고 진양호 노을과 함께하는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진양호공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계 관광 붐 조성, 도시 이미지 상승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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