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격전지]원주시장 선거 보수세 결집할까..이강후 사퇴 영향 촉각

신관호 기자 2022. 5.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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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서 보수세가 결집할 가능성을 두고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배제에 따라 무소속으로 나선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전격 사퇴, 원주시장 선거가 3파전에서 국민의힘 원강수 전 강원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전 강원지사 비서실장의 여야 양강 대결구도로 압축되면서다.

이강후 전 국회의원은 10일 원주시 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장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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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자열·국민의힘 원강수 맞대결 구도
원강수 국민의힘 강원 원주시장 후보.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6‧1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서 보수세가 결집할 가능성을 두고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배제에 따라 무소속으로 나선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전격 사퇴, 원주시장 선거가 3파전에서 국민의힘 원강수 전 강원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전 강원지사 비서실장의 여야 양강 대결구도로 압축되면서다.

보수진영 후보가 2명에서 1명으로 압축됐지만, 단일화에 따른 조치는 아닌 만큼 보수세 결집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강후 전 국회의원은 10일 원주시 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장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주시장 선거는 진보와 보수진영 각 단일 후보의 맞대결로 재정비돼, 이 전 의원의 지지층이 다가오는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사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KBS춘천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원주시 내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원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4.4%p)를 실시했다.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장 예비후보. (뉴스1 DB)

그 결과 민주당 구자열 후보가 32.3%,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가 30.0%의 지지를 받으면서 2.2%p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이강후 전 의원은 5.7%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 ‘적합 후보 없다’ 15.8%, ‘모름‧무응답’ 14.3%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 속에서 사퇴한 이 전 의원 지지층이 이동할 가능성을 두고 여야 후보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 역할로 비춰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시장 당선 후 국민의힘 복당을 약속하면서 선거에 뛰어든 보수 권 후보였으나, 국민의힘 공천배제에 대한 반발심은 거두지 않았다.

이강후 전 국회의원. (뉴스1 DB)

이 전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를 원칙도 없이 경선에서 배제했고, 이후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평생을 공직에서 원칙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인 밀어주기로 보이는 이런 행위는 다시는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무소속이라는 광야를 선택했으나, 양당정치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제가 살아온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가고자 했으나 이제 캐스팅보트의 역할까지 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원강수 후보 측에선 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전 의원의 표심이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대목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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