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계속 추진돼야.. 대안 없어"

노민호 기자 2022. 5.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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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중단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에 참석, 이임사를 통해 "남과 북이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목표 달성이 가능한 구조적 틀이 마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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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완전한 비핵화 달성 가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중단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에 참석, 이임사를 통해 "남과 북이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목표 달성이 가능한 구조적 틀이 마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등을 위해선 평화프로세스 외의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자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서 2018년 3월엔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그해 4월 첫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돌아왔으며, 이후 미국을 방문해 김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도 주선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최종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근 대화 부재의 틈을 타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이 재개돼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북한은 이런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외교의 길로 하루 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포함해 총 15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현재는 제7차 핵실험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앞으로 국제정치는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이후로 크게 구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외교도 한반도 평화·번영의 목표 달성을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교부는 특정 분야와 이익집단을 대변하지 않고 국익 전체를 바라보면서 외교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이젠 과거의 수동적이면서 강대국 위주의 타성과 사고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당초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9일 이임할 계획이었지만, 후임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 청문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임을 미뤘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이임식 뒤에도 박 후보자가 정식으로 장관에 임명될 때까진 당분간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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