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공범 연쇄살해, 권재찬에 사형 구형

홍현기 2022. 5.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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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낸 중년 여성과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을 잇달아 살해한 권재찬(53)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권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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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공범 살인범 권재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평소 알고 지낸 중년 여성과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을 잇달아 살해한 권재찬(53)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권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명을 연쇄 살인했고 사체를 유기하면서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일반적인 살인 범죄와는 다르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다음 날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당시 도박으로 인해 9천만원의 빚이 있었고,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이후 신용불량자가 되자 의도적으로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권씨는 2003년에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사망 당시 69세)를 살해한 뒤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붙잡혀 징역 15년을 복역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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