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관계 발전, 尹대통령 리더십 기대"
방한 日외무상, 정진석과 오찬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공감
시진핑, 尹대통령 訪中 초청
◆ 윤석열정부 출범 ◆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가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한일관계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확보하는 데도 불가결하다"며 윤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일관계에 대해 "1965년 수교 이후 구축해온 우호적 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저녁 회담에서도 최근 엄중한 지역 정세 아래에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특히 한일 간 누적된 현안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 교류를 속도감 있게 협의해나가겠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친서 전달 후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한일 정책협의대표단과 오찬을 같이하면서도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지금의 새로운 출발 모멘텀을 잘 살려서 한일관계를 개선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박진 후보자가 하야시 외무상에게 강조했던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비자면제 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은 방역 및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정부 들어 한일 양국관계는 조심스럽게 진전되고 있다. 이날 정진석 부의장은 하야시 외무상과 오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에 억류됐던 국군포로가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에 억류돼 있는 납치된 일본인들도 하루속히 송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빈 만찬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 부주석도 접견했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상호 노력하자"며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 이희수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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