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허송세월하다 멀쩡한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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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북지부는 "전북교육청이 그동안 허송세월 하다 느닷없이 원도심학교 폐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전북지부는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20년 화정중학교(에코시티)와 양현중학교(혁신도시)를 신설할 때 중투심사에서 2022년 12월까지 전주시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폐교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사후조건부 승인을 했던 것"이라면서 "전북교육청은 2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허송세월하다가 시점을 1년도 남기지 않고 원도심 학교들에 '적정규모화 논의 대상 학교 공모' 공문을 내려보낸 것"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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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전교조전북지부는 또 폐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려 대응하는 움직임에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을 밝혔다.
전북지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교육청은 멀쩡한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부는 성명에서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신설 사후 조건부 승인 후 허송세월을 하다가 기존 학교가 날벼락을 맞게 됐다"고 도교육청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으며 "박근혜 정부 때 만든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지부는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20년 화정중학교(에코시티)와 양현중학교(혁신도시)를 신설할 때 중투심사에서 2022년 12월까지 전주시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폐교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사후조건부 승인을 했던 것"이라면서 "전북교육청은 2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허송세월하다가 시점을 1년도 남기지 않고 원도심 학교들에 ‘적정규모화 논의 대상 학교 공모’ 공문을 내려보낸 것"이라고 질책했다.
실제로 11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기린중폐교저지비상대책위'에 따르면 기린중학교는 학생 수도 학급당 20명 안팎으로 수업하기에 딱 좋은 적정규모를 가지고 있다.
교육부가 말하는 ‘소규모 학교 교육여건 악화’란, 복식학급을 운영하고 과목교사 배치가 힘든 사유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한 것을 말하는데 기린중학교는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전혀 없다.
전북지부는 "학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예산을 들여 가꾸고 애정을 쏟아 프로그램을 채우고 꿈꾸며 희망을 노래하던 학교 공동체에 갑자기 폐교의 칼날을 들이대는 황당한 교육정책이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게다가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이며 신도심은 사람이 모여들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는데 원도심은 학교마저 사라진다면 공동화 현상을 부채질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근원적인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2016년 7월에 발표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 활용 활성화’ 정책"이라면서 "도교육청은 멀쩡한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다른 시도와 협력하여 긍정적인 대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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