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새 주인' 핵심 멤버, 이사진 합류 포기 "토트넘이 너무 좋아서"

2022. 5.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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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새 주인으로 선정된 이른바 ‘토드 보엘리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인 조나단 골드스타인이 최종적으로 첼시 차기 이사진엔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오랜 인연 때문이다.

골드스타인은 영국의 유명 변호사이자 다국적 부동산 투자회사 케인 인터내셔널의 대표다. 그는 보엘리를 주축으로 한 이번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한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골드스타인이 없었더라면 보엘리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골드스타인은 토트넘의 골수팬이다. 자신의 사무실에 해리 케인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화를 ‘모셔놨을’ 정도라고 한다. 영국 언론에선 그의 이름 앞에 ‘토트넘 팬’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붙인다.

게다가 골드스타인은 지난 여러 해에 걸쳐 토트넘 인수를 추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토트넘 매각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골드스타인이 유럽 총괄을 맡았던 미국 투자회사 케인 호이가 주요 협상 대상자로 떠올랐었다.

당시 골드스타인의 회사는 토트넘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토트넘의 새 홈구장 건설과 관련한 여러 투자 안건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골드스타인은 이사진에 직접 합류하기보단 보엘리를 곁에서 보좌하며 업무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첼시 운영에 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첼시 인수전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존재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그를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보엘리와 스웨덴 억만장자 한스요르그 위스에 이어 ‘제 3의 사나이’로 지목하면서 골드스타인의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한편 보엘리 등은 현지시간 지난 6일 첼시 인수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인수 금액은 42억5000만 파운드(한화 6조 69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대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정부과 유럽 연합 등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첼시 매각을 결정했다.

보엘리 컨소시엄의 첼시 인수 여부는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 = Cain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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