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어 호날두도?.. "맨유서 18골 넣은 게 최대 업적"

허윤수 기자 2022. 5.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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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AS 로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내 지도자 경력 중 맨유에서 리그 2위를 차지한 게 가장 큰 업적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하나의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호날두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 최악의 팀에서 리그 18골을 넣은 것이라 말했다"라며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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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조세 무리뉴(AS 로마)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내 지도자 경력 중 맨유에서 리그 2위를 차지한 게 가장 큰 업적이다.”

문제가 많은 팀을 2위까지 올린 게 가장 힘들었고 보람찼다는 말. 인테르 밀란 시절 트레블까지 달성했던 무리뉴 감독이기에 당연히 맨유를 비꼬는 말이었다.

이때만 해도 무리뉴 감독의 투정으로 비쳤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하나의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시절 따낸 유로파리그,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가 마지막이다.

기대를 모았던 올 시즌은 더 처참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전력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을 영입했지만 추락엔 날개가 없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라이벌 팀과의 현저한 격차를 확인했고 들쭉날쭉한 모습 속에 한 수 아래 팀들에도 대패를 당했다. 리그는 6위에 머물러 있고 다른 컵 대회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그러자 맨유 출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마저 “당시엔 무리뉴 감독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섣불리 판단한 거 같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귀환한 호날두를 바라보는 팬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호날두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 최악의 팀에서 리그 18골을 넣은 것이라 말했다”라며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호날두 역시 무리뉴 감독처럼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다. 소속 클럽에서만 698골을 기록 중이고 A매치에서도 115골로 최다 득점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를 거치며 모두 리그 정상을 맛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5차례나 경험했다. 발롱도르도 5회 수상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매체는 “호날두의 골이 없었다면 맨유는 10위권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쟁하고 있었을 것이다. 일부 팬은 이렇게 형편없는 팀에서 여러 골을 넣은 게 호날두의 수많은 성과보다 뛰어나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또 다른 팬은 “지난 시즌 맨유의 순위를 기억할 것이다. 호날두는 이 팀을 파괴하러 왔다. 그는 오직 자신의 기록만을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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