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후계구도 전까지 '김정은 우상화' 주도할 것"

배영경 2022. 5. 1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기적인 체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우상화 작업이 5년 후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혈연인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의 수령 우상화를 최상의 수준에서 완성하고 장기 체제 기반을 다지는 방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여동생 김여정의 역할을 주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보전략硏 보고서..리설주, 향후 '어머니상' 데뷔 가능성도
여전히 김정은 뒤편에는 김여정…항일빨치산 90주년 경축연회서 포착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 경축 행사에 참여한 각급 부대 지휘관들을 지난달 25일 본부청사에서 만나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튿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기적인 체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우상화 작업이 5년 후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혈연인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10일 '김정은 시대 수령 우상화 실태 분석'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습체제의 영속성과 장래 전망을 강조하는 선전방향에 체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김일성(4월 15일)·김정일(2월 16일) 생일을 계기로 김정은의 절대 권위를 과시하고 '김정은 혁명 사상화'를 본격화했다며 "앞선 10년이 김정은 우상화의 기반을 조성하는 단계였다면, 향후에는 보다 완벽한 수령형상을 추구하는 '완성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의 수령 우상화를 최상의 수준에서 완성하고 장기 체제 기반을 다지는 방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여동생 김여정의 역할을 주목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의 우상화 작업은 아들인 김정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은 아버지 김일성이 직접 나서는 등 우상화 작업에 혈연이 동원됐다는 점에서 김여정도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시기상으론 "향후 김정은의 장래 후계구도 이전까지 김여정이 사상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나이가 듦에 따라 '어버이상'을 활용한 선전활동도 많아질 텐데 이 과정에서 "리설주를 '어머니' 역할로 등장시켜 김정은의 애민정치를 보조하는 역할로 데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