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잠정 합의..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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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40여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달 1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파업 6일째이던 지난 2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43차 본교섭을 재개하고 의견을 조율한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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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별 임금 격차·직무환경수당 조정
기존 합의안에 추가 반영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경영진은 ‘2021년 단체교섭’ 내용에 대한 2차 의견 일치로 12일 조합원 총회 투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임금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40여차례 교섭한 끝에 지난달 1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파업 6일째이던 지난 2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43차 본교섭을 재개하고 의견을 조율한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연차별 임금 격차와 직무 환경 수당을 조정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노조에 따르면 연차별 임금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모든 조합원에 최소 조정금액 500원을 적용하되 세부 내용을 노사가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또 노사가 별도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결과에 따른 처우를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그 외에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원 지급 ▷복지포인트 30만원 ▷우수조합원 해외 연수 ▷신규 채용 등의 합의 내용은 1차 잠정합의안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예정됐던 파업은 즉각 중단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이날로 종료한다”며 “향후 일정을 정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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