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카퍼레이드' 尹대통령, 용산서 업무 개시.."격의 없는 소통 공간"

윤수희 기자 2022. 5.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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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당초 공언한 대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한 새 대통령실에서 즉시 근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로 이동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오찬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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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과 5수석실·비서실장실·국가안보실장실·경호처장실 한층에 배치
2층과 5층 '이원집무실' 체제..1층에 기자실, 지하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당초 공언한 대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한 새 대통령실에서 즉시 근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로 이동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오찬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호 결재'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서명을 결재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마친 7명의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새 대통령실은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미국 백악관식 모델을 도입했다.

대통령실 측에서 이날 공개한 용산 대통령실 구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수석실, 비서실장실, 국가안보실장실, 경호처장실과 모두 한 층에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 속에서 참모들과 격의없이 현안을 논의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그러면서 미국 백악관의 구조를 함께 공개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실·부보좌관실, 비서실장실, 대통령 고문실, 국무회의실, 대통령 서재, 대변인실, 부대변인실이 같이 자리잡고 있다.

윤 대통령은 6월 중순에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2층 본 집무실 대신 5층 집무실을 우선 사용하고 있다.

5층 집무실은 당초 2층의 공사가 늦어지면서 임시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본 집무실 완공 이후에도 사용되며 '이원집무실'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통령의 근무지가 한곳으로 특정되지 않아야 경호와 보안에 유리하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전언이다.

2층과 5층 집무실에는 크고 작은 회의실과 접견실이 마련될 전망이다. 2층에는 외빈 환영 만찬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대 200여명 규모를 수용하는 행사장이 마련된다.

1층 전체는 기자실로 운영한다. 대통령 집무실과 춘추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청와대 구조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건물 지하 2층과 3층에는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향하면서 예정에 없던 '깜짝 카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차량에 탑승해 국회를 빠져나오면서 창문을 내려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자 취임식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환호했고, 윤 대통령이 에쿠스 리무진 차량의 선루프를 열어 차량 위로 상반신을 내밀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카퍼레이드는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6분가량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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