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합니다"..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정착

문 전 대통령,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잘 살아보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양산=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드디어 집에 돌아 왔습니다. 저는 완전히 해방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3시쯤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이날 사저 앞 평산마을회관에는 지지자 및 방문객 2400여 명의 인파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모였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회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드디어 제가 집으로 돌아왔다.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안도감이 든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오늘 내려오는 기차에서 제가 살 집 위로 해무리가 떴다는 것을 들었다. 저를 지켜주는 것이고 우리 모두를 환영해 주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기획한 것이 아닌데 서울 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 줬다.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지 못한 선물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잘 살아보겠다"고 사랑꾼의 면모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은 "먼 길을 찾아주신 국민, 경남도민, 양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도자기도 굽고 소주에 삼겹살도 나누는 등 잘 어울리며 살아보겠다"며 앞으로의 삶을 그렸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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