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까지 "北 돌아와라" 외친 정의용.."한·평·프 계속 추진돼야"

정다슬 2022. 5.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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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 이임사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중단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대북 관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이임식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마지막 외교부 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온 그는 직원들에게 건네는 인사 자리에서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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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번째 국가안보실장과 마지막 외교부 장관 역임
"최근 대화 틈을 타고 北미사일·핵 위협 재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외 다른 대안 없어" 강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 이임사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중단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대북 관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이임식을 가졌다.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마지막 외교부 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온 그는 직원들에게 건네는 인사 자리에서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상황에 대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최종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근 대화 부재의 틈을 타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이 재개돼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하루 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남과 북이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목표 달성이 가능한 구조적 틀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 국제정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이후로 크게 구분될 것”이라며 “우리 외교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목표 달성을 넘어,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나가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교부는 특정 분야와 이익집단을 대변하지 않고 국익 전체를 바라보면서 외교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이제는 과거의 수동적이면서 강대국 위주의 타성과 사고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최고 지지율을 받으며 떠나면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이 평가 받는 분야가 외교안보인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선진국 외교관으로서 우리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당당한 자세로 유연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당초 전날 이임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외교부 장관직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을 듣고 이임식을 미뤘다. 이날 이임식을 했지만 후임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까지는 당분간은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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