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출전하는 임성재, "결혼은 최대한 빨리, 만나는 사람은 노코멘트"
[스포츠경향]
“언젠가는 꼭 한 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어보고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세계 20위 임성재(24)가 오는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대회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출전을 앞두고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꼭 이루고픈 버킷 리스트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꼽았다. “일단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좋다. 언젠가는 꼭 한 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자켓을 입어보고 싶다”고 밝힌 임성재는 “그런데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며 웃어보였다.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에 첫 출전해 공동 2위에 올랐고, 올해는 첫날 선두로 출발해 선전한 끝에 공동 8위로 마쳤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팬들과 만나게 된 임성재는 다음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신설대회에 참가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출 국가대표 후배들과도 만나려던 의도와 달리 아시안 게임이 연기되면서 조금 맥이 풀렸다.
임성재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최선을 다해 성적을 끌어올리며 기다리겠다. 다시 대표가 된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회 직후 미국으로 이동해 PGA 챔피언십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남았다. “입국한지 5일 됐는데, 아직 시차에 다 적응하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만큼 우승을 목표로 나흘 내내 최선을 다하겠고,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이를 악물고 뛰겠다”며 웃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결혼계획에 대해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고 답한 뒤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KPGA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박상현이 시즌 2승을 노리고,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비오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매경오픈 준우승자 조민규와 이형준, 이태희, 김민규, 허인회, 이준석 등 144명이 우승상금 2억 6000만원을 놓고 겨룬다.
한편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도 추천선수 자격으로 KPGA 대회에 5번째 출전한다. 박찬호는 2018, 2019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연속 출전하고 지난해 군산CC 오픈과 야마하 아너스K 오픈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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