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스케치>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 '소통 행보'

임재섭 2022. 5.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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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0일 취임식은 곳곳에서 '소통'을 키워드로 한 행보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 이동하면서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했고, 취임식에서도 유명 인사나 화려한 스타보다는 어린이·청년·사회적 약자가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통제선이 있긴 했지만,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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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0일 취임식은 곳곳에서 '소통'을 키워드로 한 행보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 이동하면서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했고, 취임식에서도 유명 인사나 화려한 스타보다는 어린이·청년·사회적 약자가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감색 정장에 연한 하늘색 넥타이를 메고 오전 11시 취임식 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 정문으로 입장했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입장한 윤 대통령을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다. 또 동서 화합의 의미로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장내 '위풍당당 행진곡'이 흘러나오는 속에서 단상 앞까지 180m 가량을 걸어갔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통제선이 있긴 했지만,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단상 위에서는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깍듯하게 예를 갖췄다. 윤 대통령은 제일 먼저 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주고받았고, 문 전 대통령도 웃음으로 답했다. 곧바로 윤 대통령은 단상 위 좌석 가장 앞줄에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앞줄의 다른 참석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로 인사한 후 단상 가운데로 이동해 앞뒤 내빈에게 각각 2번 고개숙여 인사했다.

이어 취임식 본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으로의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군악대 및 의장대 행진, 군사 대비 태세 보고와 21발의 예포 발사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식순에 따라 16분 분량의 취임사에서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총 37번의 박수로 취임사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 노재헌·노소영 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차례로 인사했다. 이어 떠나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도 악수하고 연단 밑에 마련된 승용차까지 배웅했다. 출발하는 차를 향해서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과도 인사하고 역시 차를 향해 살짝 허리를 굽혀 예를 갖췄다.

윤 대통령은 입장 때와 역방향으로 단상 앞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 이동했다.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차에 올라탄 윤 대통령 내외는 국회를 나와선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어 시민들과 인사하며 용산 집무실로 이동했다.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는 약 6분 동안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함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이밖에 배우 김부선, 가수 태진아, 산악인 엄홍길, 체조선수 여서정 등도 참석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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